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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 (암흑기, 봉건제, 대학)

여행 준비를 하다가 "중세 유럽은 암흑기였다"는 말을 다시 마주쳤을 때, 저는 처음으로 그 말을 의심했습니다. 고딕 성당이 중세에 지어졌고, 세계 최초의 대학도 이 시기에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였습니다. 한 단어로 천 년을 설명하는 게 정말 맞는 건지, 자료를 찾으면 찾을수록 점점 더 확신이 흔들렸습니다.'암흑기'라는 말, 누가 붙인 이름일까솔직히 말하면, 저도 오랫동안 중세 유럽을 로마 제국과 르네상스 사이에 낀 공백기 정도로 여겼습니다. 학교 수업에서도 476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 유럽이 오랫동안 침체됐다고 배웠고, 그 설명에 딱히 의문을 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행 준비를 하면서 피렌체 자료를 뒤지다 보니, 르네상스를 설명하는 글마다 중세를 깎아내리는 방식이 눈에 걸렸습니다.여기서 핵심적..

세계사 2026. 7. 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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