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위스키를 처음 접했을 때 왜 이렇게 비싼 술이 존재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10년, 18년, 심지어 30년 넘게 기다린다는 게 과장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위스키의 역사를 파고들다 보니, 오늘날 고급 취미처럼 자리 잡은 이 문화의 뿌리가 세금을 피해 산속에서 술을 숨기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순간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세금이 불러온 밀주 시대, 스코틀랜드의 1만 4천 개스코틀랜드에서 증류주를 만들었다는 가장 오래된 기록은 14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왕실 재무 문서인 엑스체커 롤스(Exchequer Rolls)에는 존 코(John Cor) 수도사에게 맥아를 지급해 아쿠아 비타이(aqua vitae)를 만들게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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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1.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