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는 언제부터 이렇게 당연한 물건이 됐을까요. 저는 욕실 청소를 하다가 샤워 헤드를 손에 쥐고 그 생각을 처음 했습니다. 버튼 하나로 따뜻한 물이 쏟아지는 이 구조가 사실은 수백 년에 걸친 기술 변화와 사회 기반의 결과라는 걸, 그날 이후로 조금씩 찾아봤습니다. 왕실 목욕 문화에서 출발해 상수도 시설과 결합하고 대중의 위생습관으로 정착하기까지, 샤워기 하나에 생각보다 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왕실 목욕 문화, 물을 쓴다는 것의 무게물을 위에서 뿌리는 방식을 처음 생각해 낸 사람이 누구인지는 사실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역사 기록에서 자주 등장하는 출발점은 1767년 영국의 발명가 윌리엄 피텀(William Feetham)입니다. 그가 특허를 낸 장치는 손펌프로 물을 머리 위 용기에 올린 뒤 사용자..
일상속역사
2026. 9. 22.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