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에어컨을 그냥 여름 가전 중 하나로만 봤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오래된 미국 도시 사진을 찾아보다가 텍사스나 애리조나 같은 곳이 지금처럼 고층 건물이 빽빽해진 게 사실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에어컨이 단순한 냉방 기기가 아니라 도시의 형태와 사람의 생활방식까지 바꿔놓은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에어컨은 사람의 편의가 아니라 공장 문제에서 시작됐습니다솔직히 이건 저도 예상 밖이었습니다. 에어컨이 처음부터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을 거라 막연히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전혀 달랐습니다. 1902년, 미국의 엔지니어 윌리스 캐리어(Willis H. Carrier)가 뉴욕 브루클린의 인쇄공장에서 해결하려 했던 문제는 종이였습니다. 습기를 머금은 종이..
일상속역사
2026. 10. 5. 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