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종이를 그냥 '있는 것'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서랍을 정리하다 낡은 공책을 꺼냈을 때도, 영수증 뒷면에 메모를 끄적일 때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처럼 종이가 흔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배운 역사와 지식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채륜이라는 인물에서 시작해 실크로드를 거쳐 유럽의 인쇄술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종이 한 장이 얼마나 긴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채륜과 제지술, 종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종이가 생기기 전에 사람들은 어떻게 기록을 남겼을까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점토판에 글을 새겼고, 이집트에서는 파피루스를 기록 재료로 썼습니다. 파피루스란 이집트 나일강 유역에서 자라는 식물의 줄기를 얇게 저며 이어 붙인 식물성 기록 매체입니..
일상속역사
2026. 10. 10.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