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가 질병을 막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처음 알았을 때 저도 좀 당황했습니다. 중세 페스트 의사의 부리 가면은 질병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해한 사람들이 만든 물건이었거든요. 마스크라는 익숙한 물건의 출발점이 이렇게 낯설 줄은 몰랐습니다.페스트 의사의 가면부터 1918년 인플루엔자 대유행까지, 마스크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도구보다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가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 과정이 지금 우리가 감염병을 대하는 방식과 생각보다 많이 닮아 있습니다.페스트 의사의 부리 가면, 사실 마스크가 아니었다중세 페스트 의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긴 검은 외투, 장갑, 챙 넓은 모자, 그리고 새 부리처럼 길쭉하게 튀어나온 가면..
일상속역사
2026. 9. 14.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