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라디오를 틀어놓은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그럴 때 묘하게 마음이 놓입니다. 화면을 볼 필요가 없어서인지, 그냥 소리가 공간을 채워주는 느낌 때문인지. 그런데 이 익숙한 물건이 한때는 신문도, 극장도 대체할 수 있었던 혁신적인 매체였다는 사실을 찾아보면서 라디오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집 안에 수신기 하나를 두면 멀리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들려오던 시대, 그 변화가 얼마나 컸을지 생각해 보면 지금의 스마트폰 보급과 견주어도 결코 작지 않습니다.라디오가 가정에 들어오기까지 — 매스커뮤니케이션과 상업방송의 탄생라디오가 대중화된 배경에는 기술 발전만 있었던 게 아닙니다. 더 중요한 건 '누가,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를 둘러싼 구조가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는 점입니다. 처음에 ..
일상속역사
2026. 10. 6. 0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