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물을 내리는 건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일인데, 저는 그게 얼마나 복잡한 도시 시스템과 연결돼 있는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런던의 1858년 대악취 사건을 알게 된 뒤로 화장실을 볼 때마다 괜히 지하가 떠오릅니다. 변기 하나 뒤에 숨어 있는 역사가 생각보다 훨씬 깊었습니다.변기는 있었는데, 갈 곳이 없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수세식 변기가 19세기에 갑자기 등장한 발명품이 아니라는 사실이요. 1590년대에 이미 존 해링턴이라는 영국인이 물로 오물을 씻어내는 장치를 만들었고, 1775년에는 알렉산더 커밍이 냄새가 역류하지 않도록 S자 형태의 배관을 고안해 특허까지 냈습니다. 기술 자체는 꽤 오래된 셈입니다.그런데 여기서 제가 직접 자료를 찾아보면서 가장 흥미롭게 느낀 부분이 ..
일상속역사
2026. 9. 16. 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