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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르크 (백년전쟁, 오를레앙, 국민 정체성)

프랑스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 오를레앙 광장의 기마상 사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갑옷을 입은 소녀가 말 위에서 칼을 들고 있는 그 동상 앞에서 저는 한참 멈춰 서 있었습니다.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도시 한복판에 저렇게 서 있을 만한 사람이 대체 어떤 삶을 살았던 걸까, 그 궁금증이 이 글의 시작이었습니다.백년전쟁, 그리고 한 소녀의 등장역사 교과서에서 잔다르크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저는 그냥 종교적 영웅 이야기 정도로 흘려들었습니다.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대목에서 이미 전설 취급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오를레앙에서 찍은 사진을 다시 들여다보며 자료를 하나씩 찾아보다 보니, 그게 얼마나 피상적인 이해였는지 금방 깨달았습니다.15세기 초 프랑스는 백년전쟁(Hundred Years' War)의 ..

세계사 2026. 7. 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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