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냉장고에서 꺼낸 밥 한 공기를 전자레인지에 넣으면서 그 기계의 역사를 생각해본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전자레인지의 출발점을 파고들다가 레이더, 전쟁, 그리고 주머니 속에서 녹아버린 초콜릿이 나왔습니다. 군용 기술이 주방으로 넘어온 이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흥미로웠습니다.마그네트론, 전쟁터에서 시작된 핵심 부품전자레인지 이야기를 하려면 마그네트론(Magnetron)부터 짚어야 합니다. 마그네트론이란 자기장 속에서 전자를 고속으로 회전시켜 고주파 전자기파, 즉 마이크로파를 만들어내는 진공관 장치입니다. 지금 우리가 매일 쓰는 전자레인지 안에도 이 부품이 들어 있습니다.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마그네트론은 군용 레이더의 핵심 부품이었습니다. 레이더(Radar)란 전파를 ..
일상속역사
2026. 10. 8. 08:07